완성된 모듈러 스쿨 전경. / 사진=현대차증권
완성된 모듈러 스쿨 전경. /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 따른 '모듈러 스쿨 임대사업' 금융주관 업무를 수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파이낸싱은 사업주인 대승엔지니어링이 소유하고 각 지방교육지원청에 임대 중인 모듈러 자산(2314개 모듈)과 모듈러 임대료 채권을 대상으로 전북은행, 대구은행 등 5개 은행을 통해 총 255억원 규모로 조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대리기관업무를 맡는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파이낸싱에 대해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녹색 채권원칙, 사회적 채권원칙 등의 기준에 부합한다며 사회적 금융 ESG 인증평가 등급 중 최우수 등급인 'S1' 등급을 부여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노후 학교 건물을 교실 환경 개선과 함께 디지털 환경 기반의 수업 기자재를 갖춰 교수학습 혁신을 추진하는 교육부의 미래형 학교 조성 사업이다.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골자, 마감재, 기계, 전기설비 등을 갖춘 규격화된 건물(유닛)을 완성해 현장으로 운송, 단순 조립 및 설치해 완성하는 교실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위한 학교 증개축,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 임시 교실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김태산 현대차증권 IB1 본부장 전무는 "비부동산 부문 투자 기회 발굴 확대를 지속한 결과 이번 파이낸싱을 완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금융 부문 유동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수준의 사회적 대출과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의미를 한층 더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