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8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최근 인수를 결정한 인도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이 중장기 신규 수익원이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쉐어칸은 인도 최초 온라인 증권 BK(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서비스를 제공한 종합증권사로 BK를 비롯해 IB(투자은행), 트레이딩 관련 다수 라이선스를 보유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증자를 통한 자본 확대와 적극적인 IB 비즈니스 확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그룹이 인도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낸 만큼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상품 공급 다양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 "미래에셋증권, 인도 쉐어칸은 중장기 수익원"
미래에셋증권은 쉐어칸 지분 100%를 300억루피(4천873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BNP 파리바와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쉐어칸은 2000년 설립된 인도 10위의 증권사로 임직원 수는 3천500여명, 총계좌는 약 300만개며 인도 전역 400개 지역에 130여개 지점과 4천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외부 전문투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인도 경제 고성장에 따른 인도 증시 랠리 기대감과 주식 계좌수 확대 트렌드 등을 감안할때 쉐어칸이 중장기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 이익 규모가 적은 만큼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중장기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 "미래에셋증권, 인도 쉐어칸은 중장기 수익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