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한 챗GPT 로고. 사진=연합뉴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로고.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대표적 신문인 뉴욕타임즈(NYT)는 2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챗GPT개발사인 오픈AI를 저작권 침해 및 지적재산권 남용으로 제소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타임즈는 이 날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에 ”수십억 달러의 법정 및 실제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 “신문에 특유하고 소중한 작업을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베꼈다는 주장이다.

이 신문은 AI 프로그램 훈련에 자신들의 콘텐츠를 허가없이 사용했다며 AI 모델을 개발한 회사로부터 보상을 요구하는 수많은 미디어 조직중 하나이다.

오픈AI가 개발한 챗 GPT 모델은 사용자 프롬프트에 응답해 인간과 유사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모델이다. 대규모 언어모델이 구동하는 것은 2021년까지 공개 웹데이터에서 얻은 수십억 개의 매개변수에 해당하는 데이터 덕분에 가능하다.

미디어 게시자나 제작자들이 볼 때 챗GPT, 달-E, 미드저니 및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은 생성 AI모델에 의해 사용되고 재구성된 콘텐츠가 자신들이 제작한 원본 자료와 동일하거나 베낀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오픈AI는 이와 관련 최근 뉴스 미디어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비즈니스 인사이더, 폴리티코, 유럽의 빌트지등의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어사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수수료를 받는 대가로 오픈AI에 콘텐츠 라이선스를 부여한다.

뉴욕 타임즈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대량 저작권 침해’에 기초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고 비난하며 두 회사의 AI 시스템이 ‘GPT를 만들 목적으로 뉴욕타임즈의 지적 재산을 여러 번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