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23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 호치민에 LG 가전만의 가치와 편리함을 체험하는 고객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을 선보인다.최근 베트남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하고 외국 브랜드와 문화를 즐기는 ‘도이머이(Doi Moi)’ 세대를 주축으로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해 베트남에 LG 혁신가전을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었다.도이머이는 베트남어로 ‘쇄신’이라는 뜻이다. 도이머이 세대는 1986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목표로 베트남이 수립한 도이머이 정책 시기에 태어난 2030세대를 말한다.LG전자는 어나더사이공을 통해 베트남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을 알린다.어나더사이공은 지상 5층 규모로 운영된다.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위해 LG전자가 실천하는 ESG 경영성과를 볼 수 있는「ESG존」,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오브제컬렉션존」, LG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만 선택하면 냉장고 색상을 바꾸는 「무드업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된다.고객은 ESG존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외관에 적용해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에어로퍼니처 ▲스타일러 슈케어ㆍ슈케이스와 환경을 오염시키는 세제나 별도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의류를 섬세하게 관리하는 ▲스타일러를 체험할 수 있다.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로 몰입감 넘치는 슈팅 게임을 즐기는 공간과 LG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에 적용한 컴프레서와 모터 등 가전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전시존도 마련했다.LG전자는 베트남 현지 친환경 브랜드와도 협업했다. 업사이클 디자인 그룹 ‘동동’과 협업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적용한 런드리백과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원료로 음료를 만드는 ‘카카오랜드’와 협업한 음료를 판매한다.LG전자는 LG 프리미엄 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리기 위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공간을 운영해오고 있다.LG전자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Z세대의 새로운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오픈했다. 고객은 제품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Z세대가 기획하고 제안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LG전자는 지난해 주방가전 체험 공간 ‘어나더키친’을 시작으로 서울 로컬상권 활성화를 위한 ‘어나더바이브’, 버려진 빈 집을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어나더하우스’, 환경까지 고려한 스타일러 체험공간 ‘어나더스타일’까지 고객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하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어나더라이프’ 시리즈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LG전자 김성재 H&A해외영업그룹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이 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해외 고객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바이미Go로 완전히 몰입해서 치열하게 게임을 했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 종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네빔과 브리즈, 사운드바는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제품인데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너무 힐링되는 경험이었어요."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마련한 Z세대의 경험공간 ‘그라운드220(GROUND220)’를 방문한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21일 밝혔다.‘그라운드220’은 지난 15일 토크콘서트·뮤직콘서트 등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문을 열어 일주일 간 사전 예약자에 한해 운영됐다. 오는 22일부터는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약 1000m2(약 302평)에 달하는 공간에 조성된 ‘그라운드220’은 LG전자의 제품 뿐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잠재 구매층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Z세대에게 LG전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일상을 제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그라운드220’ 웹 애플리케이션(웹 앱)에 회원 가입만 하면 체크인 데스크에서 원하는 제품을 빌려 편안한 장소에서 차분하고 여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다. 기존의 제품 체험존과 차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나의 일상과 조화시키는 장소인 셈이다.‘그라운드220’ 웹 앱도 재미 요소다. 웹 앱을 통해 간단한 성향 테스트를 하고 나에게 잘 맞는 경험 루틴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루틴 후기를 남기면 ‘그라운드220’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이 주어진다. 나만의 캐릭터를 생성해 꾸미는 재미도 있다. 사전 예약 기간 중 ‘그라운드220’을 찾은 방문객들은 “추운 날씨에 방문한 보람이 있었다” “방해 받지 않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새로운 분위기였다” “고민하던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를 확신했다” 등 후기를 남겼다.내부는 △제품과 함께하는 일상을 자유롭게 경험하는 ‘루틴 그라운드’ △제품을 활용한 전문가 클래스로 취미와 생활을 탐구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팝업 그라운드’ 등으로 구성된다.루틴 그라운드에는 스탠바이미·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좋은 쇼파석과 LG그램·그램+뷰·그램 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석이 마련됐다. 커뮤니티 그라운드에서는 브리즈, 프라엘, 톤프리 등을 활용한 클래스가 열린다. 팝업 그라운드에서는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를 만나볼 수 있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은 21일 LG전자에 대해 연말 계절적 특성에 따른 비용 우려로 올 4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춰잡지만, 내년 가전과 전장 부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목표주가 1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강호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 22조7000억원, 영업이익 5004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하고, 전분기와 유사하겠지만, 영업이익은 부진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엔 영업이익이 9967억원을 기록했다. 오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에 대해 "마케팅 비용 증가와 동시에 가전 수요 회복 지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판관비의 경우 전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내년은 점진적 수요 회복과 비용 효율화로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2023년 실적에서 알 수 있듯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구간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체력을 증명했다"며 "4분기 추정치 하향 조정 및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말 주가 조정이 나타났지만,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연구원은 "2024년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수요 회복에 따른 가전·TV 등 IT 디바이스의 점진적 수요 개선이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전망이고, 물류, 마케팅 등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라인업의 수요까지 가세하면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전장(VS) 사업 부문도 성장 중"이라고 했다.그는 "올해 말 VS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5% 늘어날 것"이라며 "제품 믹스 및 매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VS 매출액은 올해 10조원, 내년 12조원이 전망되며, 각각은 전년 대비 17%, 18%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속 사물인터넷(IoT),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국내 대표 가전 업체에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