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 일레븐건설이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공급하는 ‘고촌센트럴자이’가 ‘2023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탕정도시개발이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선보이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도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작은 직장까지 출퇴근하기 좋은 입지와 자연친화적 조경을 갖춰 지역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은 한경주거문화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주거·부동산 분야 시상 행사다. 하반기에는 14개 부문에서 23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아파트부문 대상은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한신공영)와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현대건설)가 공동으로 수상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5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 환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부족 등으로 올해 건설·부동산업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하긴 했지만 높아진 호가에 거래는 뜸해지고 매물은 쌓이면서 내년에는 다시 집값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이런 상황에서도 한경주거문화대상에 올해 하반기에도 총 14개 부문, 30여 개 건설회사와 시행사의 우수한 작품이 응모했습니다. 한경주거문화대상이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수상작 심사는 한국경제신문 내부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로 부문별 1차 우수작을 뽑았습니다. 이어 우수작에 대해 브랜드, 규모, 시설 등 다각적인 기준으로 심사위원의 2차 토론을 통해 종합대상과 아파트 대상을 선정했습니다.종합대상은 일레븐건설이 경기 김포 고촌읍에 짓고 있는 ‘고촌센트럴자이’와 탕정도시개발이 충남 아산 탕정면에 조성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차지했습니다.일레븐건설의 ‘고촌센트럴자이’는 후분양 단지로 시공의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서울 강서구 서쪽에 붙어 있는 ‘서울 옆세권’으로 입지가 뛰어난 단지입니다. 단지 내부 뷰파크 엘리시안가든 등 조경을 자연친화적으로 설계했습니다. 또 단지 내 커뮤니티 가로와 단지 외곽에 1㎞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18만 권을 보유한 전자도서관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탕정도시개발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아산 디스플레이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손색이 없는 단지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아산탕정 도시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브랜드로 차별화했습니다. 건폐율이 12.34%로 낮아 쾌적하게 조성될 전망입니다. 친환경 황토덕트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아파트 대상을 차지한 한신공영의 경북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는 학산 근린공원, 학산천 수변 시설과 조화를 이뤄 자연친화적으로 단지를 조성한 게 특징입니다. 대지 높낮이 차를 활용해 다층적으로 지하공간을 계획하고,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비를 반영한 설계가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대전 동구 원도심 정비사업을 대표하는 주상복합 후분양 예정 단지입니다. 동구에서 가장 높은 49층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설계와 2.5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 전 가구 3면 발코니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이번 하반기 대상 수상작에서도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랜드마크형 외관 설계를 통한 상품 특화 전략이 특징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급 커뮤니티·부대시설 조성을 통해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녹색 주거를 지향하는 자연친화적 단지 조성 등이 우리 주거의 보편적 추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면서 닫혔던 세계의 문은 다시 열렸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거시경제의 변화 상황이 주거 시장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문화와 K상품이 세계의 표준을 넘어서고 있고, 바야흐로 한국의 주거문화 상품 또한 세계 일류로 도약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정치·경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K하우스’도 혁신과 도전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2023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에 일레븐건설의 ‘고촌센트럴자이’(경기 김포시 고촌읍)와 탕정도시개발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충남 아산시 탕정면)가 종합대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두 단지 모두 직장까지 출퇴근하기 좋은 입지와 자연 친화적 조경을 갖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라는 평가다.2001년 시작한 ‘한경 주거문화대상’은 올해 23년째를 맞은 국내 최고 권위의 주거·부동산 분야 시상 행사다. 그동안 수상작은 국내 주거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수상작은 지역의 가치를 향상하는 데도 적잖게 공헌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랜드마크디벨로퍼(개발업체) 일레븐건설이 내년 6월께 준공 예정인 ‘고촌센트럴자이’는 김포에서도 서울까지 접근성이 뛰어난 고촌읍에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 정원과 산책로를 갖춰 일과 여가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단지라는 평가다. 대지 6만1102㎡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7개 동, 129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외부를 대보천 물길이 감싸 흐르고 있다. 단지 내부엔 풍경마루, 포레스트 테라스 등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이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넓은 잔디마당과 작은 호수가 조화를 이룬 친환경 정원(뷰파크 엘리시안가든)이 자리 잡는다.탕정도시개발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아산을 대표하는 탕정지구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에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1140가구로 이뤄진다. 휴게공간과 연계된 순환산책로와 초록공간 및 수경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네이처 테라스가 관심을 끈다. 감성정원인 페르마타가든, 아이의 즐거움이 더욱 커지는 ‘물놀이터’도 선보인다. 각 동 앞에 한 개씩 테마정원을 조성한 동앞정원, 팜가든이 계획된 특화 조경으로 다른 단지와 차별화한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앞마당으로아파트 부문 수상작인 한신공영의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1455가구)는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생길 수변공간을 끼고 있다. 총면적 35만8315㎡ 규모 공원 가운데 아파트 면적이 20%에 불과하다. 넓은 자연환경을 내 집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가양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최고 49층 주상복합 아파트(358가구)다. 2028년 개통이 목표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동부역(가칭)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동구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모든 가구에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천장고를 2.5m로 설계해 개방감이 좋아질 전망이다. ○웰빙과 브랜드 중요성 부각웰빙아파트 부문 수상작인 GS건설의 ‘청계리버뷰자이’는 도심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청계천을 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 단지로 평가받는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청계천 수변공원을 비롯해 용답휴식공원 용두공원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의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서울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 연장이 예정된 수원 화서역 역세권에 들어서 있다. 도시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DL이앤씨(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와 호반건설(위파크 안동 호반)은 고객만족 부문에서 수상 업체로 정해졌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조성될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e편한세상’이란 인지도 높은 브랜드와 화성 동탄2신도시 입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으로 고객 만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파크 안동 호반은 옥송상록공원과 산책로를 통해 단지와 바로 이어지면서도 안동에서 선호도 높은 옥동 생활권에 자리 잡고 있다.동원개발(서면비스타동원)과 두산건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은 브랜드 부문 수상 업체로 선정됐다. 서면비스타동원은 ‘비스타동원’ 브랜드를 적용해 부산시 최대 중심가인 서면에 지은 단지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는 인천 제물포역세권에 들어서는 ‘위브’ 브랜드 아파트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