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535억 들여 6개 관광명소화사업 추진
전주시 완산공원 관광명소로…문화시설 확충·공원 조성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2026년까지 535억원을 들여 완산공원 일대를 관광 명소로 재창조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우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낙후해 사람이 떠나가는 완산공원 일대에 새로운 문화관광시설과 공원을 구축해 전주 관광의 외연을 확장하고 경제 회복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광명소화사업은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 구축, 한빛마루 공원 조성, 공원 진입로 확장, 공영주차장 개설 등 6가지 내용으로 추진된다.

더 스페이스 구축사업은 충무시설인 완산벙커를 실감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개미굴 형태로 만들어진 벙커 안의 각 방을 우주의 지도, 에일리언(외계인), 멀티버스 등으로 이름 붙인 뒤 빛과 영상을 통해 현실 세계뿐만 아니라 우주, 4차원 세계 등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완산벙커는 전시에 군과 경찰, 전북도청 지휘부가 상황을 지휘하기 위해 1973년 완산칠봉 중턱에 만든 땅굴형 벙커시설이다.

복도에 여러 방이 연결된 총길이 280m의 개미굴 형태라는 독특한 구조여서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 완산공원 관광명소로…문화시설 확충·공원 조성
한빛마루 공원은 6.1㏊ 면적에 힐링센터, 숲 놀이터, 정원, 하늘 데크길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속 녹지공간에서 힐링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길이 505m의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72면 규모의 주차장도 만든다.

우 시장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생태·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한옥마을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