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에 코스피 2,500선 붕괴…"美 소비회복 경계감"
외국인의 매도세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휴장과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회복과 관련해 경계 심리 확대되며 외국인, 기관 매물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일)보다 18.33포인트(-0.73%) 내린 2,496.8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617.88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중 하락 전환했다.

오후 3시 42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19억, 419억 원 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215억 원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97%), LG에너지솔루션(-1.34%), SK하이닉스(-1.34%), 삼성바이오로직스(-1.66%), POSCO홀딩스(-0.53%), 현대차(-0.43%),LG화학(-0.96%), 기아(-0.36%)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약세 속에서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새롭게 편입될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삼아알미늄(6.05%), 덴티움(6.84%), KG모빌리티(6.76%), HD현대일렉트릭(3.21%), TCC스틸(2.57%), 영원무역홀딩스(0.50%) 등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1.04포인트(0.13%) 상승한 817선에 개장한 뒤, 하락 전환되며 결국 815선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억, 75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은 843억 원을 사들였다.

포스코DX(+1.06%), HLB(+0.16%), 알테오젠(+1.37%), 레인보우로보틱스(+0.55%)를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21%), 에코프로(-1.14%), 셀트리온헬스케어(-3.40%), 엘앤에프(-1.16%), JYP Ent.(-1.12%) 등이 내림세를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9원 오른 1,30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