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목표 달성 때까지 전쟁 지속" 재차 강조…바이든에게도 입장 전달
"적십자사, 가자지구 억류 인질 방문 허용될 것"
네타냐후 "모사드에 해외체류 하마스 지도부 추적 지시"(종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해외에 체류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추적할 것을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오후 텔아비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사드에 하마스 지도부가 어디 있든 찾아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하마스 최고위 지도부 대다수는 가자지구를 벗어나 주로 카타르나 레바논 베이루트 등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다.

모사드는 해외 체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과 이란 핵 과학자들의 잇단 암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일시 휴전·인질 석방 합의가 발표됐지만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천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하마스의 군사 역량을 파괴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240명 모두를 돌려받는 것이라며 휴전이 만료되면 전쟁이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걸 분명히 하길 원한다.

전쟁은 계속된다.

전쟁은 계속된다"고 거듭 말하며 "우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모사드에 해외체류 하마스 지도부 추적 지시"(종합)
이스라엘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일시 휴전·인질 석방 합의 성사와 관련해 사의를 표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 등과도 전화로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이 제대로 처리되는지 확인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극적으로 합의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 합의는 당초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며, 오는 24일까지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일부가 돌아온 뒤 적십자사가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인질들을 방문하고, 의료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