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선두 레버쿠젠은 4연승…공식전 16경기 무패 질주
리버풀, 유로파리그 경기서 툴루즈에 덜미…3연승 뒤 첫 패배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툴루즈(프랑스)에 덜미를 잡히며 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2023-2024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툴루즈에 2-3으로 졌다.

지난 3경기에서 LASK(오스트리아), 생질루아즈(벨기에), 툴루즈를 차례로 격파했던 리버풀은 첫 패배를 떠안았다.

승점 9로 선두는 지켰지만, 리버풀로선 이날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조기에 굳힐 수도 있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6일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하위권 팀 루턴 타운과 가까스로 비긴 데 이어 또 한 번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최근 리그에서 2연패를 포함해 4경기 무승에 그쳤으나 유로파리그에서 '대어' 리버풀을 낚은 툴루즈는 승점 7로 E조 2위를 달렸다.

리버풀, 유로파리그 경기서 툴루즈에 덜미…3연승 뒤 첫 패배
리버풀이 5-1로 완승했던 지난달 27일 안필드에서의 3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이날 펼쳐졌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리버풀을 상대로 툴루즈가 전반 36분 아론 된눔, 후반 13분 테이스 달링아의 연속 골로 앞서 나간 것이다.

리버풀은 후반 29분 상대 크리스티안 카세레스 주니어의 자책골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2분 만에 추가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이후 교체 투입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후반 44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의 불씨를 다시 살린 리버풀은 추가 시간 막바지 자렐 콴사의 슛이 골 그물을 흔들며 극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앞선 상황에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되며 득점이 취소됐고, 경기는 그대로 툴루즈의 승리로 끝났다.

리버풀, 유로파리그 경기서 툴루즈에 덜미…3연승 뒤 첫 패배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경기 무패 선두(9승 1무)를 달리는 레버쿠젠은 H조 4차전 원정에서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1-0으로 따돌리고 조별리그 4연승으로 선두(승점 12) 질주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 2라운드 승리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16경기에서 15승 1무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후반 추가시간 빅터 보니페이스의 페널티킥 결승 골로 짜릿한 승점 3을 챙겼다.

이 조에선 가라바흐와 이날 BK 헤켄(스웨덴)을 3-1로 꺾은 몰데(노르웨이)가 각각 승점 6으로 레버쿠젠의 뒤를 이었고, 헤켄은 4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