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전문기업 파운트가 KB증권과 손잡고 고객 예수금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온(ON) 버튼만 누르면 시작할 수 있는 파운트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로보어드바이저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를 시도하고 싶으나 관련 지식 및 정보 획득에 한계를 느껴 망설이는 투자자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잠시 쉬고 있는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나온 서비스다.
파운트-KB증권 “투자도 자율주행하세요”
파운트-KB증권 “투자도 자율주행하세요”
로보어드바이저가 자동으로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해주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증시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서비스를 중단하고 싶으면 오프(OFF) 버튼을 눌러 종료하면 된다. 수익 및 보유 종목들은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운트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KB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M-able(마블)'과 'M-able mini(마블미니)'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투자자가 보유한 KB증권 계좌 가운데 일임 계약이 돼 있지 않은 주식 거래 가능 계좌만 해당한다. 투자 상품은 파운트의 자회사 파운트투자자문의 대표적인 투자일임 상품인 글로벌 ETF를 대상으로 한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파운트의 글로벌 자산 배분 및 운용 노하우를 제공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투자 방식으로 자리를 잡도록 서비스 안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파운트 자율주행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자율주행 ON 운용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자율주행 ON 및 운용금액 200만원 이상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로보락 로봇청소기(5명), 신세계상품권 5만원(200명) 등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