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서 나란히 수상
SK텔레콤과 KT가 세계 최대 유무선 정보통신 박람회에서 나란히 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2023' 어워드에서 첨단 네트워크 기술로 '최우수 지속 가능 네트워크' 부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ICT 연구기관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가 주관하는 '네트워크 엑스'는 1천 개 이상의 글로벌 통신사와 대기업,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콘퍼런스다.

올해 행사에서 SKT는 4G/5G 대역과 향후 이동통신 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안테나와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기술)를 내세워 이 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의 투명 안테나와 RIS 기술은 얇은 금속 패턴을 가진 안테나를 작고 가벼운 투명 필름 형태로 유리에 부착해 전파를 수신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무선 품질을 높이고 이동통신 '인빌딩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높여 소모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SK브로드밴드도 참여해 별도 부스를 마련, 가상화 기반 초고속 인터넷 기술을 전시했다.

SK텔레콤·KT, 세계 최대 통신박람회서 나란히 수상
KT도 '네트워크 X' 어워드에서 '디지털 혁신 주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 주도상은 전통적 통신 회사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가장 큰 도약을 이룬 사업자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내 최초 5G SA(단독모드) 전국망 서비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ICT 역량으로 디지털 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라고 KT는 전했다.

KT는 같은 날 파리에서 열린 WBA 어워드에서도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 부문을 수상했다.

전 세계 와이파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룬 기업을 선정하는 WBA 어워드에서 KT는 최신 기술의 'KT 와이파이 7 홈 AP'와 기가지니, 셋톱박스, 홈 AP를 결합한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를 출시해 관련 기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