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프라 확 바꾼 목포시, 전지훈련팀 유치 총력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인 전남 목포가 경기장 시설을 새로 단장하는 등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지훈련지 메카로 거듭났다.

목포시는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주 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을 건립하고 약 800억을 투입해 목포국제축구센터, 목포실내수영장, 테니스장 등을 국제 공인규격에 맞게 개보수했다.

목포종합경기장은 1만6천여석의 관람석과 전국 유일의 9레인 육상트랙을 갖춘 공인 1종 육상경기장이다.

목포실내수영장은 공인규격에 맞게 경영풀과 다이빙풀을 교체했으며, 다이빙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후쿠오카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와 같은 제품으로 설치했다.

국제축구센터는 질 높은 천연·인조 잔디구장 7면을 갖춘 축구 단일 종목으로는 국내 최고·최대규모의 훈련장이다.

부주산테니스장은 아크릴계 하드코트 12면을 조성했으며 장애인 전용 체육관과 수중운동 시설을 갖춘 반다비 체육센터도 선보였다.

시는 이같은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해 전지훈련 선수단과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86개팀 1천800여명의 선수단을 유치했다.

다가오는 동계 전지훈련 시즌에는 100여 개 팀, 3천여명의 선수단 유치를 목표로 체전 참가 전국 시도 선수단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부터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KBS배 전국육상대회, 아시아육상투척 선수권대회, 코리아오픈 배드민턴대회, 김대중마라톤대회 등이 차례로 목포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이 대회들을 통해 최소 1만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목포를 방문한다.

시는 선수단 편의를 위해 목포사랑상품권·이동버스·훈련용품 제공,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지원 등으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빅홍률 목포시장은 19일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체육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스포츠 산업육성을 통해 스포츠 선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