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GITEX에 한국디지털관 개설…60개 기업 참가
중동 최대 IT 전시회 참가 기업들, 1억2천만 달러 수출 상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GITEX Expand North Star 2023'에 15∼17일 민관 합동으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GITEX는 1981년부터 개최되는 중동 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이번에는 한국디지털관도 꾸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해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60개 국내 디지털 기업과 '원팀'을 구성해 수출 활로 개척을 모색했다.

GITEX에 참가한 60개 한국 기업은 2일 차인 16일까지 1천145건(총 1억2천3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

18일 행사 종료일까지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한·중동 디지털 이노베이션 포럼을 통해 국내 디지털 기업들은 총 580만달러(약 7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 3건과 양해각서(MOU) 2건을 각각 체결했다.

또한 강 실장은 15일 오마 술탄 알 올라마 UAE 인공지능·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면담한 데 이어 16일 개막 행사에서 압둘라 빈 토우크 알마리 UAE 경제부 장관, 기타 메주르 모로코 디지털전환·행정개혁 장관 등을 만나 '디지털 권리장전'을 소개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강 실장은 "한국디지털관에 중동의 바이어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며 "내년에 중동 IT지원센터가 설립된다면 우리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