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업박람회 개막…'지구·인간 치유농업' 비전 제시
세계 40개국, 500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지구와 인간을 치유하는 생명농업의 비전을 제시할 2023 국제농업박람회가 12일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 등 세계 12개국 주한외교사절단, 농업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을 주제로 한 개막식에서는 치유 농작물과 첨단 농기계가 오염된 물을 정화하고 맑아진 물로 지구를 치유하는 효과를 연출한 '지구 치유 세리모니'가 눈길을 끌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 농악대 101명과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타악팀이 협연해 하나의 지구촌 가족임을 상징하는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홍보대사 박지현의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 무대는 지구 살리기, 인간 치유 메시지를 공감하는 참석자들과 하나 돼 대회 열기가 고조됐다.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에서 "전남도는 국제농업박람회를 통해 지구와 인간의 공존에 도움 되는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외 농산업 비즈니스 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다양한 첨단 농업기술과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된 국제농업박람회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6번째 국제행사인 이번 박람회는 탄소중립, 치유 등 지구와 인간의 생명 근원이 농업임을 부각하고, 선진농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3개 구역 12개 전시판매관을 운영하며, 주제관 구역인 지구치유관에서는 유기농 친환경농업 순환농업 스마트팜 등 탄소 저감 사례와 디지털 융합 농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인간치유관에서는 농업의 소리·증강현실(AR) 영상으로 만나는 농촌 경관, 자연의 흙, 씨앗, 열매 촉감 등을 만날 수 있다.

치유농업체험관에서는 향기치유체험관 치유텃밭정원 반려동물관을 선보이고, 홍보판매관에서는 국내외 선진 농업기술이 전시·판매된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