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종 신품종 국화·분재 200여점 선보여…먹거리·볼거리 풍성
가을에는 국화를…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20∼29일 개최
올해 성년을 맞은 '제20회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전북 익산을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인다.

20∼29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올해 축제 20주년과 '2023 익산 방문의 해'를 기념해 전시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불꽃놀이, 대형 조형물 등으로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장은 야간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국화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바닥에는 동선을 따라 줄 조명 시설이 설치되고 공원 북문 입구에는 국화 터널길이 새롭게 들어선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린이정원에서는 달 포토존, 하트빛 터널, 조명꽃, 유성우 조명 등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실내전시관에서는 전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50여종의 신품종 국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분재전시관에서는 200여점의 다양한 국화 분재를 관람할 수 있다.

이 분재들은 익산국화연구회원들이 1년간 재배한 것으로, 오는 19일 경진대회를 통해 이중 우수작품 13점을 선별한다.

먹거리관에서는 읍면동 주민자치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맛보고 지역 기업들이 세공한 보석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취지로 선화공주와 서동, 아사달과 아사녀, 소세양과 황진이의 사랑 이야기를 활용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994년 시작한 국화전시회가 2004년 천만 송이 국화축제로 새롭게 태어나 벌써 성년이 됐다"며 "품격 높은 축제를 준비했으니 꼭 와서 아름다운 가을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