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R 2타차 선두…김성현 등 한국 선수 전원 컷 탈락
부동산 대출 회사 다녔던 그리핀, PGA투어 우승 기회
한때 골프를 그만두고 부동산 담보 대출 회사 직원으로 일했던 벤 그리핀(미국)이 고대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

그리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그리핀은 해리슨 앤디콧(호주)과 루크 리스트(미국), 위안예췬(중국), 헨리크 노를란더(스웨덴) 등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콘페리투어를 거쳐 2022-2023년 시즌에 처음 PGA투어에 발을 디딘 그리핀은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27위가 말해주듯 널리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중고교와 대학 때까지 줄곧 골프 선수로 뛰었고 프로 선수가 된 지 캐나다투어에서 2018년 우승까지 했던 그는 2021년 골프를 그만두고 부동산 중개 회사를 거쳐 부동산 담보 대출 전문 금융기업에서 일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다시 골프채를 잡은 그리핀은 작년 콘페리투어를 거쳐 PGA투어에 입성했고 루키 시즌을 페덱스컵 랭킹 63위로 마쳐 2년 차를 맞는다.

이날 그리핀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골라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14번 홀(파5) 이글은 283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20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엔디콧도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7타를 줄인 끝에 2타차 2위(12언더파 131타)로 올라섰다.

리스트와 위안예췬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쳤고 노를란더는 5타를 줄였다.

첫날 선두였던 체슨 해들리(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6위(11언더파 133타)로 밀렸다.

라이더컵 활약으로 주목받은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는 공동 16위(8언더파 136타)에 그쳤다.

김성현, 노승렬, 강성훈, 이경훈 등 한국 선수 4명은 모두 컷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