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 "한국, 아세안과 긴밀히 소통하며 중동과 신산업 협력 강화"
무협, 아세안·중동 대사단 초청 만찬…부산엑스포 지지 당부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세안·중동 대사단을 초청해 네트워킹 만찬을 열고, 각국과의 경제 협력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6일 무협에 따르면 만찬에는 아세안 및 중동 21개 지역 주한 대사와 외교관 35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구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 및 상사 대표 20여명이 자리했다.

구 회장은 만찬사에서 "한국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역내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중동 국가들과는 스마트 시티, 신재생 에너지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마주한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해 가며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무협이 지난 9월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인들은 아세안과 중동 두 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관계 발전에 대한 큰 기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9명(90.5%)은 아세안이 중요한 시장이라고 답했고, 중동 지역에 대해서도 기업인의 78.8%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에 대해서는 '약간 좋음'(51.5%), 중동과의 관계는 '보통'(47.1%)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향후 두 지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중동의 경우 60.9%, 아세안은 79.2%로 집계됐다.

무협은 "한국 기업들은 아세안·중동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 큰 내수시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들었다"며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법령, 회계, 세제 관련 어려움이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설문조사에 답했다"고 전했다.

무협은 "주한 대사단 초청 네트워킹 행사를 정례적으로 열어 한국 기업과 주한 외교 사절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민간 통상외교 기반을 마련하고 경제 협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