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생활기록부>,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왔습니다.
전국 청약 광풍 부른 과천 로또아파트 가보니…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
과천 지식정보타운 때문에 과천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기업들 입주하고, 대규모 입주 물량이 들어옵니다. 과천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대형 개발사업이죠. 목표는 자급자족 도시를 만드는 겁니다. 얼마나 진행됐고, 어떻게 바뀔지 둘러보겠습니다.

줄여서 지정타라고 많이들 합니다. 지정타 개발 얘기를 좀 해볼게요. 위치가 여기, 갈현동이랑 문원동쪽이구요, 부지 면적이 41만평입니다. 서울 여의도공원의 여섯배 가량 됩니다. 사업비는 2조원 남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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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그린벨트를 풀어서 대규모의 지식기반 산업단지와 주거타운을 만드는 겁니다. 기업 700여 곳이 들어오는데요. 미래산업의 핵심업종으로 꼽히는 바이오 IT 신소재 건설 등 기업들이 옵니다. 제약회사 JW그룹이랑 광동제약, 게임회사 넷마블, 건설사인 DL이앤씨 등입니다. 과천시가 입주 기업의 취득세를 절반 감면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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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주거타운도 생깁니다. 물량이 8100가구에 달하는데, 절반 이상이 공공주택으로 채워집니다. 근처에 4호선 지식정보타운역도 생기고, 각종 편의시설도 많이 들어와요. 지정타 조성이 마무리된다면 배후 수요가 엄청나게 풍부해지겠죠. 말 그대로 천지개벽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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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타 S1블록인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에 왔습니다. 지난 6월에 입주한 따끈따끈한 신축입니다. 400여가구이고, 30평대만 있습니다. 신축답게 잘 해놨습니다. 단지 규모는 작은데 커뮤니티나 조경을 알차게 갖췄어요. 위치가 과천 보도심이랑 가까워요. 초등학교나 지하철역 등은 조금 멉니다. 하지만 지정타 조성이 완료되면 이런 불편함은 다소 해결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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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경기도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이예요. 분양가가 평당 2400만원대여서 반값이라 '10억 로또 청약'이라고 화제를 모았었죠. 지정타 분양이 과열되면서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근처 빌라촌이나 다세대주택 등으로 위장전입이 너무 많아졌어요. 그래서 불시에 새벽 단속을 진행했고, 적발돼서 계약 취소된 사례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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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에 왔습니다. 지정타 S4블록이고, 4단지 격입니다. 2021년 입주했고 600여가구예요. 평형은 30평대 40평대 있습니다. 33평이 13억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신축치고 동간거리 넓고 커뮤니티도 잘 돼 있습니다. 지정타 단지들 중에서 입지가 제일 좋아요. 지정타역 개통되면 가깝거든요. 사실 현재 상황에서는 상권 및 주변 인프라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들이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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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이곳은 기대감에 가득 찬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주변엔 3기 신도시라는 대형 호재가 있습니다. 이정훈 과천 이마트공인 대표는 "위례과천선과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의 교통 호재도 있어 교통 접근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과천 부동산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겠죠. 과천이 또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임장생활기록부 성적표 보시겠습니다.

기획·진행 김정은 기자·이예주 PD 촬영 이문규·이예주 PD
편집 이예주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