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링컨센터서 김기영·이만희·신상옥 등 대표작 상영
1960년대 한국 대표 영화를 뉴욕에서…영상자료원 특별전
한국영상자료원(영상자료원)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다음 달 1∼7일 미국 뉴욕 필름 앳 링컨센터에서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선보이는 특별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당대를 이끈 거장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 신상옥 감독 '내시'(1968), 김수용 감독 '안개'(1967), 유현목 감독 '오발탄'(1961), 이만희 감독의 '마의 계단'(1964) 등 총 24편이 상영된다.

박남옥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여성 감독으로 꼽히는 홍은원 감독의 작품 중 현존하는 유일한 영화 '여판사'(1962)도 만나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은 특별전에서 다양성에 역점을 두고 우리나라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홍길동'(1967), 스릴러 영화 '살인마'(1965), 첩보 영화 '순간은 영원히'(1966), SF 영화 '대괴수 용가리'(1967)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영상자료원이 4K 화질로 디지털 복원한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을 해외에선 처음으로 공개한다.

상영 후에는 최영진 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가 영화의 제작 배경과 미국 수출 역사에 관해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