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호텔이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키캉스 패키지를 런칭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레고랜드 호텔이 여름철 무더위를 날릴 키캉스 패키지를 런칭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날씨가 어떻게 되더라…”

폭우가 쏟아지다가 갑자기 푹푹 찌는 날씨로 돌변하는 일이 잦으면서 휴가철에 기상청 일기예보만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큰 마음 먹고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떠난 휴가를 궂은 날씨 때문에 망치는 것만큼 속상한 일도 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갖춰도 당일 날씨는 결국 ‘복불복’이다. 이런 ‘혹시나’가 싫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갖춰지고 대비된 실내 ‘호캉스’가 제격이다. 올 여름, 가족·친구·연인과 떠나기 좋은 그 어디보다 시원한 호텔 바캉스를 소개한다.

바다 대신 호텔 루프탑에서 ‘입수’…워커힐 풀파티

유명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2023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 현장. 워커힐 제공
유명 아티스트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2023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 현장. 워커힐 제공
올해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야외 수영장에서 대규모 풀파티가 열린다. 2013년 시작된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는 올해로 10번째 행사를 맞는다. 풀파티는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며 국내 대표 여름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워커힐 비키니 풀파티는 매주 다른 테마로 꾸며진 리버파크와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과 퍼포먼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도 원더보이즈, 김하온, 블루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와 DJ가 참여한다는 소식에 개막 전부터 기대감이 뜨거웠다. 우천 시에도 비를 맞으며 여름밤 수영장에서의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특별하다.

워커힐은 파티를 위해 조식과 객실까지 포함된 호캉스 패키지도 내놨다. 하룻밤 파티를 참가하는 것을 넘어 디럭스룸에서의 숙박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풀파티가 이뤄지는 기간에는 날짜 상관없이 2회 파티를 이용할 수 있는 2일권 상품도 선보인다.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 가능한 밤의 파티인만큼, 친구들과 도심 가까운 곳에서의 피서를 즐기기엔 제격이다. 파티는 8월 26일까지 이뤄진다.

실내에서 모든 활동 OK…인터컨티넨탈호텔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머 인 더 레인' 패키지. 인터컨티넨탈 제공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머 인 더 레인' 패키지. 인터컨티넨탈 제공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는 장마철 비가 오면 올수록 더욱 운치있는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클래식 룸에서 숙박은 물론, 호텔과 직접 연결된 ‘파르나스 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이 담긴 쿠폰북을 선물한다. 쿠폰북을 이용해 고객들은 파르나스 몰 안에 위치한 카페,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 음식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실내에서 모든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혹여 휴가기간 중 비가 오거나 날씨가 덥더라도 즐기는 데 어떠한 영향도 없다는 점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 패키지를 이용해 휴가를 보내는 고객에게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비오는 날 분위기가 가장 좋은 사선 창문이 설치된 객실을 우선 배정한다.

성격유형검사(MBTI)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들에게 딱 맞춘 ‘MBTI 패키지'도 친구, 연인과 호캉스를 즐기려는 젊은 층에 각광을 받고 있다. 이달 30일 ‘국제 우정의 날’을 기념해 인터컨티넨탈 코엑스가 출시한 패키지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신나고 유쾌한 하루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한번에 담았다. 호텔 방 안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캔과 치즈 및 스낵 등으로 가득 채워진 푸짐한 안주 박스뿐만 아니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즉석 카메라, 서로의 MBTI 궁합도 확인할 수 있는 MBTI 모의고사까지 ‘우정캉스’를 위한 여러 혜택을 담았다.

아이들과는 ‘워터파크 호캉스’…레고랜드 호텔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물놀이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7월 방학기간을 맞아 떠나려는 수요가 겹치며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호캉스’도 인기다.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레고랜드 코리아가 오는 7월 14일 워터파크 ‘워터 메이즈’ 개장을 맞아 온 가족이 리조트에서 함께 호캉스까지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들었다.

기간도 넉넉하다. 아이들의 방학 기간인 8월까지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9월 2일까지 투숙 가능하다. 이 패키지를 이용해 레고랜드 워터파크를 찾는 가족들은 비치타월이나 어린이용 수영복을 챙겨올 필요가 없다. 숙박하는 고객 자녀 1명에 한해 레고랜드에서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