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남녀 100m 결선에 한 명도 진출하지 못해
일본 야나기타, 아시아육상선수권 100m 10초02로 우승
야나기타 히로키(일본)가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00m에서 10초02로 우승했다.

한국 스프린터들은 결선 무대에도 서지 못했다.

야나기타는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종전 개인 최고 10초10을 0.08초나 당긴 10초02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10초19에 달린 압둘라 아브카르 모하메드(사우디아라비아), 3위는 10초23의 하산 타프티안(이란)이 차지했다.

9초91의 대회 기록(2015년 중국 우한)을 보유한 페미 오구노데(카타르)는 10초25로 4위에 그쳤다.

한국의 이시몬(한국체대)은 준결선에서 10초59로 3조 8위로 처져,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박원진(속초시청)은 준결선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시몬과 박원진은 12일 고승환, 신민규(이상 국군체육부대)와 함께 남자 400m 계주 동메달을 합작했지만, 개인 종목에서는 '아시아의 벽'을 느꼈다.

한국은 198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에서 장재근 현 진천선수촌장이 동메달을 딴 후 아시아선수권 남자 100m에서 메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여자 100m 결선에서는 샨티 페레이라(싱가포르)가 11초2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파르자네 파르히(이란)가 11초39로 2위, 거만치(중국)가 11초40으로 3위에 올랐다.

김다은(가평군청)은 준결선에서 11초87로 1조 6위에 머물러,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여자 선수 중 아시아선수권 100m에서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1979년 도쿄에서 3위를 한 모명희, 단 한 명뿐이다.

남자 포환던지기에서는 정일우(여수시청)가 17m76으로 7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신수영(강원도체육회)이 3m60으로 9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