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단짝' 정서경 작가도 초청
박해일, 미국 아카데미 신입 회원 초청…한국 배우 유일
배우 박해일이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으로 초청됐다.

AMPAS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신입 회원 초청자 398명 명단을 발표했다.

박해일은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의 '영혼의 단짝'인 정서경 작가도 각본가 자격으로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정 작가는 박해일이 주연한 '헤어질 결심'(2022)을 비롯해 '친절한 금자씨'(2005), '박쥐'(2009), '아가씨'(2016) 등 박 감독의 여러 작품 각본 집필에 참여했다.

박해일과 정 작가가 아카데미의 초청을 수락하면 정식 회원으로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올해 신입 회원으로 초청된 이들로는 지난해 오스카상 7관왕 위업을 달성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니얼 콴·대니얼 샤이너트 감독과 배우 키 호이 콴, 스테파니 수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감독·촬영·캐스팅·의상·편집·마케팅 부문의 영화인들이 대거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이들이 모두 제안을 수락할 경우 아카데미 회원은 총 1만817명으로 늘어난다.

한국 영화인들은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했다.

배우 송강호·최민식, 봉준호·임권택 감독을 시작으로 박찬욱·이창동·홍상수·임순례 감독, 배우 이병헌·배두나·하정우·김민희·조진웅 등이 회원 자격을 얻었다.

특히 '기생충'이 오스카상 4관왕 위업을 달성한 2020년에는 최우식·장혜진·조여정·이정은·박소담이 한꺼번에 초청됐다.

'미나리'로 2021년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도 그해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됐다.

박해일, 미국 아카데미 신입 회원 초청…한국 배우 유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