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유치 등 자족기능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주력"
"세종을 중심으로 충청권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할 것"
[민선4기 1년]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 만들 것"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세종시를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 등 자족 기능 확충에 주력하면서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민선 4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 행정수도 기능 완성과 함께 미래전략수도 도약을 위한 자족경제 기반 강화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최 시장과 일문일답.
-- 지난 1년간 시정을 이끈 소감은.
▲ 세종시를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만들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

그러기 위해선 자족경제 기반을 닦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회와 정부를 수시로 방문해 가족기능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건의했다.

지역 곳곳을 돌며 타운홀 미팅 방식의 '동심동덕(同心同德) 시민과의 대화'를 하는가 하면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행사'도 여는 등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 취임 후 성과를 꼽는다면.
▲ 시민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과 토지매입비 350억을 확보한 데 이어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 3억원도 정부예산에 반영했다.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세종시대 개막도 이끌었고,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으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도 유치했다.

세종시에 대한 부동산 3중 규제 완전 해제와 간선급행버스(BRT) 역세권·금강수변상가에 대한 허용 용도 완화, KT&G를 비롯한 27개 기업과 1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협약, 비수도권 최초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등도 성과로 꼽힌다.

[민선4기 1년]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 만들 것"
-- 아쉬운 점은.
▲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 규칙 제정이 여야 대립으로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

이미 관련 연구용역이 마무리됐고, 정부예산에도 반영된 만큼 이른 시일 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5월에 하기로 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이 지연되는 것도 아쉽다.

조직위가 서둘러 구성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부, 대한체육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 세종시를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투자유치 등 자족 기능 확충에 주력하면서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 행사의 성공 개최 준비에도 행정력을 모으겠다.

대규모 국제행사로 교통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건설과 KTX 세종역 신설을 통해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하고, 2025년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시행 등 대중교통 혁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배경과 추진 상황은.
▲ 정원관광 기반이 풍부한 세종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내 유일한 정원도시를 만들기 위해 메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세종시는 52%의 녹지율과 세계적 수준의 3대 특화정원, 즉 공중정원(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과 지상정원(세종호수공원·중앙공원·국립세종수목원), 물빛정원(금강)을 보유한 만큼 정원도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박람회 개최 시 정원산업 발전은 물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복원 등 다방면의 성과가 기대된다.

[민선4기 1년]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 만들 것"
-- 시의회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개선 방향은?
▲ 그동안 시민들께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원활한 시정 운영을 위해서는 시의회의 동의와 협조가 필수인 만큼 시의원들에게 시정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겠다.

시의회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상호존중의 협력 관계를 정립해 상생 발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올해는 제4기 세종시정을 본격화하는 해이자, 세종의 미래 100년을 좌우하는 중요한 해다.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 품격 있는 문화예술 기반 확대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세종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미래전략수도 건설에 동참해주시고 응원해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