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21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증권시장의 주요 지수는 0.2~0.4%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 시작되는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미 하원 증언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의견을 밝힌 만큼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새로운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수밖에 없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장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아야 할 주택시장까지 반등하는 등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도 높기는 하지만 내려오고 있지요. 야데니 리서치는 "근원 물가가 높은 것은 소비자물가(CPI)에서 주거비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주거비는 미국에서 CPI를 계산할 때 전체 CPI의 34.6%, 근원 CPI에서 무려 43.5%를 차지하는 매우 큰 요소입니다. 그리고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여름 7.7% 상승에서 5월 3.4% 상승까지 낮아졌지요. 야데니는 "주거비도 5월까지 8.7% 상승(전년 대비)로 소폭 둔화하며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주거비 상승률이 완만해짐에 따라 앞으로 근원 물가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관건은 Fed입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무리하게) 목표인 2%까지 끌어내리겠다며 금리를 추가로 몇 차례 더 올린다면 연착륙 확률은 낮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처럼 참고 인내한다면 연착륙이 발생할 수 있지요. 그러면 작년 10월 S&P500 지수의 저점이 정말 바닥이 되면서 강세장이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목할 수밖에 없죠.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새벽에 나온 영국의 5월 CPI는 불안감을 약간 높였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8.7%로 전달과 같았고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물가는 7.1%로 5월 6.8%에서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시장에선 내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내놓는 영국은행(BOE)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란 베팅이 60%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또 영국 국채 금리가 10bp 이상 뛰었습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파월 불안감'에 오르던 미국 채권금리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물론 미국의 사정은 영국과 다릅니다. 미국의 5월 CPI는 4%, 근원 CPI는 5.3%로 훨씬 낮습니다.

증언을 앞두고 공개된 파월 의장의 기조발언문은 예상처럼 놀라움은 없었습니다. 실제 발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발언의 핵심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거의 모든 Fed 멤버는 올해 말까지 금리를 어느 정도 더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두 차례 금리 추가 인상을 나타내는 Fed 위원들이 점도표 중앙값은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꽤 정확한 추측(pretty good guess)이 될 것이다. 들어오는 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달 금리 인상을 중단(pause)했나] 우리는 중단(pause)이란 단어를 쓴 적이 없고, 오늘도 쓰지 않을 것이다.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게 아니라 기존 금리를 유지한 것이다.
▶금리를 더 높이는 것이 타당할 수 있지만,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고려할 때 더 느린 속도로 그렇게 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실업률이 역사적으로 낮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높아졌으며 노동시장은 매우 강하다.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에서 매우 멀다. 목표가 2%임에는 변화가 없다.

오늘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긴축보다는 은행 혼란 여파로 인해 얼마나 은행 감독과 규제를 강화할 것인지에 집중됐습니다. 공화당은 중소 은행에 부담이 될 규제를 만들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Fed가 규정을 완화해서 은행 혼란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추궁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핵심 메시지는 대부분 Fed 인사들이 7월에 적어도 한 번 더 금리를 올리리라는 것이었고, 파월 의장은 데이터에 의존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앞으로 다가오는 데이터가 어떻게 들어오는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요한 다음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오는 30일 발표될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입니다. 일주일 이상이 남아 있어 데이터에 관한 한 당분간 조용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월 증언 앞뒤로 발언에 나선 다른 Fed 인사들의 발언은 약간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이미 FOMC는 많은 일을 했다. 그것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에 더 가깝게 끌어내리는지 확인해야 하는 지점에 있다. 기준선은 연말까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최근 기억에서 가장 빠른 10회 연속 금리 인상 이후에는 지켜보는 게 완벽히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둘 다 조금 지켜보자는 식이었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은 예상과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지만, 돌발적 발언이 없었다는 건 약간의 안도감을 줬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 7월 25bp 인상 확률은 오후 4시 30분께 71.9%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76.9%보다 떨어진 것입니다. 또 달러화도 하락했습니다. ICE 달러인덱스는 0.46% 내린 102.0까지 떨어졌습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르던 금리는 보합권을 맴돌았습니다. 오후 4시 20분께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8bp 오른 4.718%, 10년물은 0.3bp 오른 3.726%에 거래됐습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주가는 발언 직후 하락 폭을 좁혔고 다우는 오후 2시 반께 상승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매도물량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다우는 0.3%, S&P500 지수는 0.52% 내렸고 나스닥은 1.21%나 급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파월 영향이라기보다는 빅테크들이 개별적 이슈로 인해 줄줄이 하락한 게 더 큰 원인이었습니다.

아마존은 연방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해 0.76% 내린 124.83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이 고객을 속여 유료 회원제인 프라임에 가입하게 하고 취소 절차는 복잡하게 만들어 법을 위반했다고 밝혔죠.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된 건 월가에서 좋은 평가가 나온 덕분입니다. JP모건은 "아마존의 미국 전자상거래 점유율은 40%를 넘고 2024년에는 미국 최대의 유통업자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4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프라임 데이(아마존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사적으로 이 기간은 아마존 주가가 랠리를 벌인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알파벳(-2.07%)의 자회사 구글이 FTC에 마이크로소프트(-1.33%)가 윈도와 오피스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MS의 애저 클라우드 이외의 것을 사용하는 걸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고발했습니다. 둘 다 주가가 하락했지요.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테슬라는 5.46%나 급락했습니다. 바클레이스가 "최근 랠리는 AI 랠리에 편승한 테마 트레이드와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다른 브랜드에 개방하겠다는 발표에 대한 흥분으로 과도하게 오른 것이다. 주식이 랠리 했다는 사실에 놀라지는 않지만, 이제는 옆으로 빠지는 게 현명하다"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시장 비중'으로 낮춘 탓입니다.

엔비디아(-1.74%) AMD(-5.73%) 등 AI 열풍으로 급등해온 반도체주도 급락했습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는 "투자자들은 AI 랠리에서 큰 폭의 후퇴를 예상해야 한다. 주가의 포물선 움직임은 차분하거나 점진적 조정으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종종 폭발적 움직임은 반대되는 결과로 끝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월 발언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자산은 비트코인입니다. 파월 의장이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자산 클래스로서 유지될 힘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직후 3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시장은 연착륙 기대+AI 열풍을 기반으로 급등했지만, S&P500 지수가 5주 연속 상승하고, 주가수익비율(P/E)이 20배에 육박하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은 약화했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단기 군중심리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과도한 낙관론에 다가섰다"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자 설문과 풋/콜옵션 비율 등을 기초로 산출하는 단기 군중심리는 지난 13일 기준 66에 도달했는데, 1995년부터 따져 이 수치가 66을 넘으면 주가는 향후 12개월간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전략가는 월가의 대표적 낙관론자입니다. 작년 말에도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설립자와 함께 주가 상승을 외쳤지요. 그의 올해 S&P500 지수 전망치는 4400입니다. 스톨츠푸스 전략가는 이번주 "주식 시장이 급등하면서 연말 목표가인 4400에 도달했다. 지수가 목표를 초과했기 때문에 연말 목표 조정을 고려 중이지만 지금으로선 4400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그는 왜 목표를 올리지 않았을까요? 스톨츠푸스는 "경제 및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결되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펀더멘털 개선을 기반으로 주식에 대해 건설적 태도를 유지한다"라면서도 "주가 상승에 지속 가능성을 추가하려면 최근 랠리의 폭이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S&P500 지수의 단기 P/E는 19배에 달하고 기술주 부문의 밸류에이션은 5년 평균보다 높은데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을 찾는 투자자 욕구를 고려하면 시장의 폭을 넓히는 데 단기적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자들이 강세장 진행 과정의 일부로 그동안 잊혔던 주식을 찾는 가운데 주식 시장은 계속해서 순환매와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심스러운 견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S&P500 연말 전망치를 4000에서 4500으로 올린 곳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47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침체 확률(12개월)은 25%로 낮추고요. 그러나 어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S&P 500의 랠리에서 경기 침체 관련 위험을 헤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이유로 다섯 가지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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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풋/콜옵션 거래를 바탕으로 한 스큐(Skew) 지수를 보면 투자자들의 상방 베팅이 붐비고 있고, 하방 위험을 보호하는 가격은 저렴하다.
2. 시장의 좁은 폭은 하락 위험이 높다는 것을 제시한다.
3. 주식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수준에 비해 높다.
4. 주가는 벌써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모두 가격에 반영했다.
5.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은 더이상 가볍지 않아서 주가에 순풍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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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우리는 경기 침체가 발생하는 시나리오에서 잠재적인 23% 하락을 헤지하기 위해 옵션 시장을 활용하면서 주식에 대한 상방 노출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은 25%인데 그 가능성이 더 커지면 S&P 500은 3400까지 하락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헤지펀드 고객들이 지난 10거래일 동안 9거래일 순매도했다는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이는 지난 5년간 가장 긴 연속 순매도입니다.

시장에는 재무부의 유동성 흡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스트레타가스는 "재무부는 최근 몇 주 동안 일반계좌(TGA) 잔액을 2270억 달러 채워 넣었다. 이로 인해 시장 유동성은 지난 몇 주 동안 약 1000억 달러 감소했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Fed가 계속해서 양적 긴축을 이어감에 따라 더 많은 현금이 시스템에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잉여유동성을 대변하는 역레포 시장에서 1310억 달러가 빠져나가 단기 국채(T-bill) 매입에 쓰였지만, 은행 준비금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경제가 무너지기 전에는 기술주 랠리가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게 1999년 닷컴버블을 연구한 결과다. 그리고 Fed가 더 공격적으로 되기 전에는 경제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약간의 흔들림이 있을 수 있고, 시장과 기술주 후퇴가 있을 수 있지만, 경제가 무너지지 않는 한 전체적인 AI 테마는 여전히 제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경기 침체보다 약한 경기 악화 정도를 보고 있다. 소비자는 여전히 괜찮고, 잉여저축이 남아 있다. 경제는 금리에 훨씬 덜 민감하며 은행 위기와 함께 불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봤지만 은행도 안정화됐다. 정말로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지게 하려면 일종의 충격이 필요하다. 그게 아니면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울프 리서치도 최근 랠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울프 리서치는 “우리는 약세 전망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특히 S&P500 지수가 19배 가까이 거래되고 변동성 지수(VIX)는 13 수준까지 내려왔다. 또 지금의 큰 폭의 랠리 이후 주식은 약간의 나쁜 소식에도 취약할 것 같다. 하지만 지난주 파월 의장의 온건한 어조로 인해 7월 26일 다음 FOMC 때까지 혹은 경제 데이터가 올가을 의미 있게 하락하기 시작할 때까지는 큰 폭의 하락 촉매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우리의 느낌"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울프 리서치나 웰스파고의 하비 전략가는 대체로 비관론자라는 겁니다.
파월 별 말 안했는데 빅테크 급락…큰 조정 or 쉬어간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술적으로도 괜찮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 지수가 4300~4200선을 유지한다면 상승 재돌파와 고점 재시험 패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주가지수 선물(SPX)의 투자자 포지션을 보면 FOMO(랠리에서 뒤처질까 두려워 추격 매수하는 것)는 좀 더 나타날 여지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당분간 중요한 데이터 발표가 없는 가운데(Fed 스피커 발언은 이어지지만)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