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실률 절반으로 뚝…'엔데믹' 명동이 살아났다
상가 공실률 절반으로 뚝…'엔데믹' 명동이 살아났다
상가 공실률 절반으로 뚝…'엔데믹' 명동이 살아났다
화제의 부동산이라면 어디든지 갑니다. 집코노미 <임장생활기록부>, 오늘은 서울 명동에 왔습니다.

저희가 명동을 찾은 건, ‘명동이 드디어 부활했다’는 제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외국인들로 북적인대요. 일본 도쿄의 긴자 거리를 뺨칠 만큼 명동이 되살아났는지, 저희와 함께 같이 한 번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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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이었는데, 벌써부터 거리엔 활기가 넘치고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도 꽤 많았어요. 이제는 호텔로 변신한 밀레오레가 있는 명동상권 메인길부터 걸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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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땅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 매장이 있는 곳인데요, 3.3㎡당 5억7400만원으로, 20년째 국내 공시지가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2, 3위 역시 명동인데요, 각각 명동 우리은행과 명동 유니클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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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코노미가 2년 전에도 명동을 찾았었는데요, 그 때는 명동 거리 절반이 공실이었어요.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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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메인거리 코너변 자리 역시 휑했는데, 지금 보니 여행용 가방 가게가 생겼네요. 캐리어가 필요한 사람은 관광객들이죠. 관광객들이 돌아왔다는 신호라고 봐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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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1층 상가는 거의 다 채워졌습니다. ‘화장품의 메카’답게 각종 화장품 브랜드 점포가 자리잡았고, 직원들은 본격적인 호객행위를 시작하고 있었어요.

을씨년스럽던 거리는 발 디딜 틈 없이 붙빕니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잡화와 의류, 먹거리 등 각종 점포들의 종류도 다양해졌어요. 최근에 명동에 문을 연 아디다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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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제니가 메서 유명해진 구름가방을 비롯해 요즘 인기인 산리오 키링, BTS 인형 등 다양한 굿즈들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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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명물이죠, 각종 간식거리를 파는 노점상들도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하고 있었어요. 어떤 노점상 앞에는 외국인 열댓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습니다. SNS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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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대로 명동엔 외국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엔 중국 유커들이 대다수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외국어가 들렸어요. 저희와 인터뷰했던 외국인들은 미국 호주 프랑스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왔습니다. “쇼핑할 게 많고 신나네요” 공통된 이야기였어요.


명동의 부활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명동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42.1%였어요. 하지만 올해 1분기에 공실률은 21.5%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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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다시피 명동은 관광상권입니다. 그래서 코로나19 타격이 무척 컸고, 환율 등 국제정세 리스크에 휘청였습니다. 사실 명동이 지나치게 관광상권으로 쏠리면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점원이 없는 등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다소 외면받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제는 엔데믹으로 접어든 만큼 명동은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힘차게 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다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명동, 세계적인 쇼핑상권으로 발돋움하려면 지금부터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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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생활기록부 명동편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기획·진행 김정은 기자 촬영 이재형·이문규
편집 이재형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