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제주시 수월봉 일대를 탐방하는 트레일 행사가 열린다.

세계지질공원 제주 '수월봉 탐방 트레일' 26∼28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6∼28일 사흘간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일대에서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고산리 민속보존회, 고산 해녀 공연단의 개막식 전 행사와 개막식, 제주전통예술단의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27일에는 트로트 가수 김서희, 서란영 팬플롯, 오카리나, 한국뷰티고등학교 댄스동아리 윈다 등이 공연을 하고 28일에는 고산리 민속보존회, 라온태권도 시범단 태권도 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사흘간 수월봉 엉알길, 차귀도 등 2개 코스를 돌며 지질공원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 있다.

차귀도 유람선을 타고 차귀도 일대를 유람하는 탐방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밖에 '신의 지문을 찾아서', 동백 브로치 및 편백 열쇠고리 만들기, 고산리 선사유적체험, 지역마을 연계 판매 부스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도는 2010년 제주도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자 이듬해인 2011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수월봉 트레일 행사를 열고 있다.

수월봉은 1만8천 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구성됐다.

높이 77m의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잘 보여줘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린 곳이다.

2010년 10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 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