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한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에 있는 한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연합뉴스
새해 첫 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0.3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12.6대 1을 기록했는데 당시보다 42배 넘게 줄어들었다.

청약 미달률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28.6%에 불과했던 청약 미달률은 지난해 12월 54.7%로 치솟더니 이달엔 73.8%까지 뛰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서 공급한 '서산해미이아에듀타운'은 8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 결과 1명도 접수하지 않았다. 그나마 2순위에서 3명이 들어오면서 청약 미달률은 98.8%를 기록했다.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익산부송데시앙' 역시 727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120명이 청약해 0.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달률은 83.5%다.

수도권도 성적이 처참하긴 마찬가지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 경남아너스빌'은 94가구 모집에 20명이 접수해 0.21대 1의 경쟁률을, 경기 양주 덕계동 '양주회천지구 대광로제비앙2차'는 총 266가구 모집에 165명이 신청해 평균 0.62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