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은 미국 관계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임상 품질및규정준수(QC) 총괄 담당자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베리스모는 세계 첫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킴리아의 개발을 이끈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이 주축이 돼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CAR-T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칼 준 박사가 임상 및 기술 자문으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리스모는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 넘는 차세대 CAR-T 치료제(SynKIR-110)를 개발하고 있다. SynKIR-110은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에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메소테린이 과발현된 난소암과 중피종, 담관암 등 3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펜실베니아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영입된 재클린 스티브는 제약 및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13년 간 품질관리를 담당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뉴욕거래소 상장사인 어댑티뮨에서 품질관리 총괄로 있었다고 했다.

브라이언 김 베리스모 대표는 "SynKIR-110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치료제를 공급하는 한편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영입했다"며 "치료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스템에 기반한 철저한 품질관리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스모는 HLB제약이 35.24%, HLB가 9.61%의 지분을 갖고 있다. CAR-T 부문 세계 최다 특허를 보유한 펜실베니아대도 5% 수준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