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듀크 결승 골에 흥분한 일본 "J2리그 소속 선수 첫 득점"
듀크가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J2리그)인 파지아노 오카야마 구단 소속이기 때문이다.
듀크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튀니지와 경기 전반 23분 환상적인 헤더 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J2리그 선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호주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던 듀크는 2015년 일본 시미즈 S-펄스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하며 일본 프로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2019년 호주로 돌아간 듀크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타운, 호주 웨스턴 시드니를 거쳐 지난 시즌 J2리그 파지아노에 입단했다.
듀크는 2021시즌 14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올 시즌엔 36경기에 나서 팀내 두 번째로 많은 8골을 터뜨렸다.
일본 매체 월드축구에 따르면 일본 J리그 소속 외국인 선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건 1998 프랑스 월드컵 세자르 삼파이우(브라질·당시 요코하마), 2022 한일 월드컵 한국대표팀 유상철, 황선홍(이상 가시와 레이솔),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2010 남아공월드컵 이정수(당시 가시마 앤틀러스)에 이은 6번째다.
이날 듀크는 골을 넣은 뒤 아들 잭슨(Jaxon) 군을 위해 손가락으로 알파벳 대문자 'J'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일부 일본 축구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듀크가 J리그 이니셜을 그린 것 아니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본 축구 소식을 알리는 '저팬 FC'는 "듀크가 그린 'J'는 J리그의 이니셜이 아니라 아들 이름의 이니셜"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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