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우유값 인상·빈 살만 방한
◆세 번째 '코로나 수능'…8시 10분까지 입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입실은 8시10분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시험은 지난해처럼 국어영역, 수학영역, 영어영역,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됩니다.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오후 5시45분(일반 수험생 기준) 끝납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원서접수자 기준)했습니다. 재학생은 전년 대비 1만471명 감소한 35만239명(68.9%)이었고, 졸업생은 7469명 증가한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등은 1만5488명(3.1%)이었습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집니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세 번째 수능입니다.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확진)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이 따로 운영됩니다. 모든 수험생과 감독관은 시험을 보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감독관은 대리응시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수험생에게 마스크를 내려 신분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칸막이는 점심시간에 배부되는데, 3면으로 된 칸막이를 펼쳐서 책상에 올려둔 상태로 점심을 먹게 됩니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9일 수험생에게 배부됩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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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외환시장·은행 오전 10시에 문 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오늘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개장이 오전 10시로 미뤄지고 은행 영업도 오전 10시부터 시작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의 정규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입니다. 1시간씩 순연되는 겁니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합니다. 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과 금 선물 등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연기합니다.

외환시장 개장 시간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변경됩니다. 그러나 외환시장의 마감 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변동이 없습니다.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변경됩니다. 다만 공항, 공단지역, 시장, 기관 입점 등 점포 입지나 고객 특성에 따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뉴욕증시, 소비 호조에도 타깃 쇼크에 하락

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부정적인 실적과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타깃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회사가 4분기 동일 점포 매출이 낮은 한 자릿수대 비율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9포인트(0.12%) 하락한 33,553.83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2.94포인트(0.83%) 밀린 3,958.79로, 나스닥지수는 174.75포인트(1.54%) 떨어진 11,183.6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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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유 가격 인상…1L에 2800원대

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오늘부터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제품 가격을 평균 6% 인상하고,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L(리터) 가격은 6.6% 오르게 됩니다. 대형마트에서는 2800원대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도 인상합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입니다. 낙농진흥회는 이달 3일 원유 기본가격을 L당 49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우유 가격 인상에 따라 우유가 들어가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 빈 살만 3년 5개월 만에 방한…尹대통령, 그룹총수들 면담 예정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 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숙소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까지 이동했으며, 호텔 출입구에도 가림막이 설치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이 성사되면 총사업비 5000억달러(약 664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원전,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3위원회, 北인권결의안 18년 연속 채택…한국도 공동제안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 조치를 요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이 16일(현지시간) 18년 연속 유엔 인권 담당 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4년 만에 제안국가로 동참했습니다. 올해 결의안에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에 관한 지적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회원국 중 어느 나라도 표결을 요청하지 않아 표결 없이 컨센서스(전원동의)로 채택됐습니다. 2005년 이후 매년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결의안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주도했으며, 한국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공동 제안국으로 참여했습니다.

◆수능일 아침 '쌀쌀'…"큰 일교차 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목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0~5도를 기록해 쌀쌀하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커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최저기온은 0~5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상했습니다. 제주도 지역은 이날 흐린 가운데 오후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내릴 수 있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