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회장 등 그룹 총수와 면담 예정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0시 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빈 살만 왕세자를 공항에서 영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철저한 보안 속에 숙소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까지 이동했다.

공항 도착 현장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호텔 출입구에도 가림막이 설치돼 빈 살만 왕세자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 일정을 현재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이 성사되면 총사업비 5천억 달러(약 664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원전, 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빈 살만 왕세자는 또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과도 롯데호텔에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