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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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타깃 등 미국 대형 소매유통업체의 3분기 실적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에도 선방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에는 월마트와 홈디포가 16일엔 타깃이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3일(현지시간)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과잉재고 문제를 겪고 있는 소매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판촉 행사 등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을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소매업계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리테일 ETF’는 올 들어 27.4%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CNBC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토대로 소매유통업체 가운데 아마존, 아카데미 스포츠 & 아웃도어스, 배스 & 보디 웍스, 부트반 홀딩스, 벌링턴 스토어스, 레슬리즈, 렌트어센터, 타깃 등 8개를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타깃은 목표가를 현재 수준보다 17% 높게 잡은 애널리스트가 59%에 달한다. 신발 액세서리 등 소매업체 부트반은 애널리스트 83%가 “주가가 현 수준보다 45%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냈다.

16일 미국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도 발표된다. 월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9%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