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을 앞마당처럼"…태안 기업도시에 첫 '힐스테이트'
충남 태안군 현대첨단기업도시에 ‘힐스테이트’(투시도) 아파트가 처음 공급된다. 골프장 조망권을 갖춘 데다 인근에 기업체로 출퇴근하기 편한 직주근접형 단지여서 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개발업체 가이아는 태안군 현대첨단기업도시 25, 26블록에 ‘힐스테이트 현대첨단기업도시’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5층, 9개 동, 848가구(전용 84~105㎡)와 근린생활시설 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2개 블록 중 이번에 193가구에 대한 지역주택조합원을 우선 모집한다. 가이아가 해당 부지를 100% 소유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되는 데다 태안군에 약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여서 관심이 쏠린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좋은 남향 위주에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일부 가구) 판상형으로 배치된다. 아파트 부지 내 유명 프로골퍼의 골프전문 교육과 트레이닝, 외국어 교육 등으로 구성된 국제골프 아카데미를 조성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 로얄링스CC를 내 집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는 리조트형 공동주택이다. 솔라고CC 생태공원 등 대규모 녹지공간도 가까워 도심 속 힐링 라이프가 가능하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초·중·고교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첨단기업도시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및 국제학교 설립도 추진 중이다.

단지가 들어설 현대첨단기업도시(1546만여㎡)는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 회장이 추진했던 서산 간척지를 미래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곳이다. 인구 약 1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비롯해 첨단복합단지 상업업무단지 국제비즈니스단지 골프 코스 테마파크 웰빙케어타운 콘도&스파리조트 아카데미타운 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미래 모빌리티의 전초기지가 될 각종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최근 아시아 최대 주행시험장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링이 개장해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연구소 등도 건립이 예정돼 있다.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 양재IC, 인천 송도IC 등 수도권 전역으로 한 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지난해 태안~보령 연결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국내 최장 길이의 보령~태안을 잇는 해저터널(6.9㎞)도 완공되면서 보령까지의 이동시간이 종전 1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