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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참사'에…롯데·현대·스벅 할로윈 행사 전면 취소
스타벅스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등 유통기업들이 이태원 할로윈 참사의 영향으로 관련 행사와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사망자 149명을 포함해 225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행사를 유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30일 유통업계는 할로윈 행사를 전면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태원 참사가 나자 할로윈 관련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할로윈데이를 맞아 ‘할로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 할로윈 시즌 음료 3종을 출시하고 다음 달 1일까지 프로모션을 열기로 한 바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할로윈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한다”고 말했다.

할로윈 퍼레이드 등을 준비한 롯데백화점도 할로윈 행사 진행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할로윈 퍼레이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할로윈 관련한 전반적인 계획들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할로윈데이는 해외에서 유입된 기념일이지만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유통기업들도 관련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마트24, 아성다이소, 이케아코리아, 신세계사이먼 등 대부분 유통기업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치러지는 할로윈데이인 만큼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