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늑장공지 비판 영향…홈페이지 또는 급수센터서 신청 가능



경남 창원시는 최근 정수장과 공공 수영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충 사고에서 시민들에게 늦게 공지했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앞으로는 상수도 긴급상황 문자알림 서비스 대상 항목에 유충도 추가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상수도 긴급상황 문자알림 서비스를 신청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수년째 시행 중인 이 서비스는 주로 단수가 시행되는 때 제공돼왔다.

각종 사건·사고에 따른 긴급공사 또는 예정된 공사로 단수가 실시될 때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처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석동정수장에 이어 최근 창원시설공단이 관리하는 감계복지센터 수영장에서도 유충이 발생하며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이 확산하자 창원시는 이런 서비스 대상에 유충도 추가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이를 통해 유충 발생 등 상수도 관련 중요 공지사항을 더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창원시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절차를 진행하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상수도사업소 급수센터를 찾아 서면 신청하면 된다.

창원시, 상수도 긴급상황 문자알림 대상에 '유충'도 추가한다
창원시는 이와 더불어 시민들이 각종 수돗물 관련 민원 등을 더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상수도사업소 홈페이지(changwon.go.kr/water/)도 새로 구축했다.

신규 홈페이지에서는 수돗물 등 상수도 관련 민원 신청, 수도 요금 조회가 가능하고, 상수도 관련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쉽게 해당 메뉴들을 이용할 수 있다.

창원시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자주 찾는 서비스', '분야별 정보(환경 또는 농업)'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이종덕 상수도사업소장은 "상수도 민원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시민 편의성을 높였다"며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