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은 본사인 독일 싸토리우스가 4억1500만파운드(약 6600억원)에 영국 알부메딕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랑스에 상장된 싸토리우스의 자회사인 싸토리우스 스테딤 바이오텍이 알부메딕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는 올 3분기에 종료될 것이란 예상이다.

1984년에 설립된 알부메딕스에는 현재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알부메딕스는 재조합 알부민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재조합 인간 알부민은 세포 배양 배지 및 백신 제조 등에 사용되는 단백질이다.

르네 파버 싸토리우스 이사회 임원은 “알부메딕스는 싸토리우스의 세포 배양 배지 사업과 관련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싸토리우스는 배지 등 원료 관련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조합 인간 알부민은 최근 수요 증가로 인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확대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요나스 묄러 알부메딕스 최고경영자(CEO)는 “싸토리우스의 바이오 프로세싱(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관련 지식과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싸토리우스가 역량을 넓히는 데 알부메딕스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