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담하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오른쪽)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중견련 제공
환담하는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오른쪽)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중견련 제공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9일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만나 중견기업의 원활한 미국 진출과 비즈니스 확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호건 주지사는 중견련이 19일 JW메리어트호텔서울에서 개최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한국 중견기업과의 호혜적 협력을 통해 보다 큰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방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주요 인사들을 만나면서 미국과 한국의 특별한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 경제의 백본(backbone)과의 만남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의 메릴랜드 진출은 물론 북미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셉션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과 삼구아이앤씨 구자관 책임대표사원을 비롯해 인지컨트롤스, 동인기연, 에프에스티, 제우스, 피피아이파이프 등 중견기업 대표와 메릴랜드 주정부 무역사절단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선언 등 증대된 한·미 통상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한 래리 호건 주지사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격상, IPEF 출범 등 변화한 통상 규범에 걸맞은 협력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노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메릴랜드주의 견실한 산업 인프라는 전통 제조업, ICT, 제약, 바이오, 식품 등 모든 산업에서 최고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한국 중견기업의 새로운 성장 게이트웨이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 창업자인 1세대 기업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유일한 기업군으로서 중견기업의 경륜과 노하우가 메릴랜드주는 물론 한·미 경제 협력의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 우 메릴랜드 주지사 특별고문은 세계적 수준의 인력과 연구개발 허브로서의 혁신성, 유럽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등 비즈니스 협력 파트너로서 메릴랜드주의 강점을 소개했다. 그는 “IT 등 핵심 분야별 미국 진출 인센티브 제도 등을 바탕으로 상무부와 적극 협력해 한국 중견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원스톱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 중견기업의 도전과 혁신은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서양을 가로지른 필그림 파더스의 프론티어십과 뿌리를 같이 하는 것”이라며 “오늘의 소중한 만남이 한·미 양국의 오랜 우호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고, 메릴랜드와 한국 중견기업의 호혜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