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하던 중 한 장병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하던 중 한 장병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국군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특식으로 나온 치킨을 병사들과 나눠 먹고 그 부모님들과 영상통화도 했다.

대통령실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장면이 담긴 국군장병 격려 방문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인 지난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부대를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부대를 방문한 배경에 대해 "가족과 함께 추석을 보내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방공부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 등 국군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식판에 직접 식사를 퍼서 가져간 뒤 장병들과 함께 앉아 점심을 먹었다. 이날 특식으로는 치킨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5명의 장병 부모님들과 전화 통화도 했다. 제대가 1개월 남았다는 한 병사가 휴대폰을 들고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자, 윤 대통령은 "점심 먹으러 왔다. 건강하게 잘 근무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병사들은 윤 대통령과 바싹 어깨를 붙이며 부모님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한 장병 부모는 "저도 아직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 가 보지 못했는데 대통령이 먼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니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에 입대한 한 병장, 제주도가 고향인 일병 등 장병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같이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해외파병에 나선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해외파병에 나선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해외파병에 나선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해외파병에 나선 장병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해외 파병부대 근무 장병들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해상), 아크부대(UAE) 등 4개 부대와 영상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파병 부대장들에게 “파병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