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은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기술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분자진단제품을 개발해, 유럽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또 항원·항체 검사로 현장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PCL Monkeypox Antigen Test'와 'PCL Monkeypox IgM/IgG Antibody'를 개발 중이라고 했다.

원숭이두창은 최장 잠복기가 21일인만큼 선제적인 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선별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확산이 진행될 경우에는 신속진단키트로 빠르게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바이러스의 변이, 유병율 및 확산 정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게 분자(PCR)진단, 항원·항체 진단키트를 최대한 신속하게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아프리카 및 유럽의 발병국가 국립연구소들과 협력하고 있는 만큼, 성능 평가와 임상시험 등을 빠르게 진행해 인허가와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