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스는 미국정부가 국제 여행자의 코비드19 검사 결과 요구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유나이티드 항공(티커:UAL)과 델타항공(티커:DAL)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프리스는 대서양 횡단 여행에 대한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코비드19 검사결과 요구 정책이 폐지되는데 따른 항공업계 영향을 이같이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 추이]
코비드19검사 요구 폐지로 유나이티드, 델타 수혜
[델타 항공 주가 추이]
코비드19검사 요구 폐지로 유나이티드, 델타 수혜
지난해 1월부터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국제 여행자는 미국행 비행기 탑승전 24시간 전에 COVID-19 검사 음성이라는 증거를 제시해야 했다. 이 때문에 대서양을 횡단하는 짧은 여행 수요가 많은 기업 여행자들의 해외 여행이 대폭 줄었다. 기업 여행객은 일반적으로 더 비싼 프리미엄 좌석과 환불 가능한 이코노미 좌석을 선택하기 때문에 항공사로서는 수익성이 있는 그룹이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쉴라 카야오글루는 특히 가장 큰 혜택을 받을 항공사로 유나이티드 항공을 꼽았다. 이 항공사는 다른 항공사들과 달리 팬데믹 시작 시점에 노후 비행기 퇴역을 보류하고 광동체 비행기를 인도받았다. 이번 조치에 따라 즉각적인 항공기의 노선 재배치 및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델타항공은 기업 여행객이 많은 대서양 라인 비율이 국제수송의 52%로 동종업계 평균 43%보다 높다.

한편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보잉 787의 배송이 지연되면서 이번 조치로 당장 큰 혜택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