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관련 수입품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발표로 미국증시에서 태양열 관련 주식들이 살아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썬런(티커:RUN)과 썬파워(티커:SPWR) 솔라엣지(티커:SEDG) 와 엔페이즈에너지(티커:ENPH) 등이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중이다. 또 태양광 ETF도 함께 상승중이다.

선런은 8.8%, 선파워 6.7%, 솔라엣지 4.2%, 엔페이즈에너지는 5.1%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인베스코 솔라 ETF(티커:TAN)는 개장전 거래에서 6% 상승했다.

이에 앞서 조 바이든 미대통령은 앞으로 2년간 캄보디아,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열 에너지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이들 4개국을 경유해 해당 관세를 회피하는지 상무부가 조사하면서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부작용이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무부 조사 이후 미국으로 공급되는 태양전지판 등의 수입이 절반 이상 중단되었다. 또 태양광 업체들은 최대 250%에 이를 수 있는 소급관세를 우려해왔다.

바이든은 또한 대출과 보조금 형태로 미국의 태양광 패널 및 기타 청정 에너지 기술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2024년까지 국내 태양광 생산 능력을 22.5GW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주식은 올들어 주식 시장 전반에 비해 주가 방어를 잘한 편이다. 인베스코 솔라 ETF (TAN)는 올해 S&P 500 이 14%, 다우존스 산업 평균 은 9.5% 하락하는 동안 4.3% 하락에 그쳤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