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공
PGA 투어 제공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활동 중인 안병훈(31)이 PGA 정규투어로 복귀한다.

PGA 투어는 2일(한국 시간) 안병훈이 2부투어인 콘페리 투어 포인트 랭킹 4위(890점)에 올라 2022~2023시즌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콘페리 투어에서는 시즌 3승을 올리거나 포인트 랭킹 상위 25위 이내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카드가 주어진다.

안병훈은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정규투어 시드를 잃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일찌감치 복귀 티켓을 확보했다. 그는 지난 2월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뒀고 베리텍스 뱅크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지금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25에 다섯차례 들었다. 상금 랭킹은 2위(22만4649달러)를 기록 중이다.

PGA 투어 복귀가 확정된 뒤 안병훈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PGA 투어 복귀를 이른 시간에 이렇게 확정 지어 기쁘다"며 "현재 리더와 포인트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지난 2016년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 올리언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2015-2016시즌 특별 임시 회원 자격을 따냈다. 그 후 OWGR 24위까지 이름을 올렸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내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에는 리우올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2019년에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네셔널 팀 멤버로도 참가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