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2'.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2'.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방선거 공휴일이었던 지난 1일 하루 동안 145만여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하루 최다 관객 기록이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관 관객 수는 145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 기록한 팬데믹 이후 최다 기록(130만여 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팬데믹 직전 관객 수준과도 비슷하다. 팬데믹 전 설 연휴 동안 관객이 가장 많이 들었던 2020년 1월 26일의 145만5000여 명과 맞먹는다. 팬데믹이 덮친 2020년 4월엔 한달 관객 수가 97만2000여 명까지 떨어졌었다.

관객들이 다시 극장에 돌아온 이유는 '범죄도시 2'의 흥행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하 '쥬라기 월드 3')의 개봉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차를 맞은 '범죄도시 2'는 전날 46만3000여 명이 관람하며 누적 관객 수 747만6000여 명을 기록했다. 쥬라기 시리즈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인 '쥬라기 월드 3'는 개봉일인 전날 76만3000여 명을 동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