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초보운전자" vs "허성무 심판해야" 창원시장 후보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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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후보, 정치 신인 홍 후보 자질·준비 부족 부각에 집중
홍 후보, 대형사업 지연·허 후보 이끈 시정 비판에 주력 인구 104만 특례시의 수장을 뽑는 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24일 상대측 자질과 능력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창원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KBS창원을 통해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의 자질·준비 부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허 후보는 창원의 3대 축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잇따라 질문을 던진 뒤 홍 후보가 "소소한 부분"이라며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충분히 준비되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날을 세웠다.
또 홍 후보가 내세운 '원자력 전문가' 경력에 대해서는 "이력을 보니 (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을 11개월 하고, 조직개편으로 원자력안전국장을 1개월 했는데, 원자력안전국장 (자리는) 1개월 만에 경질이 돼 부산대 사무국장으로 갔다"며 "당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는데 그때 담당 국장으로 대처가 미흡해 좌천성, 경질성으로 이뤄진 인사가 아닌가"라고 따졌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허 시장 재임 기간 실정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홍 후보는 "창원시 공시 자료를 보면 2020년 부채가 9천350억원이고, 2021년에는 1조원이 넘는 걸로 돼 있다"며 "취임 때 부채에 비하면 3천억 정도가 더 늘어났는데, 부채 1조를 기록한 불명예 시장이라고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허 시장 재임 기간 여러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안 된 게 많다.
대형사업들이 바로 그 시기 건설됐다든지 빨리 완공돼 운영됐다면 많은 사람이 창원으로 몰려왔을 텐데, 제대로 안 된 게 태반"이라며 "(시장이 되면) 이런 지연사업들을 조기에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전임 시장(이 추진한) 민간사업 보상과 코로나19 영향" 등을 이유로 들었고, 사업 지연에 대해서는 "SM(타운)이나 사화공원 등은 전임 시장이 다 정리해놓고 간 거고, 지금 (나는) 어질러놓은 거 설거지하는 것인데, 홍 후보처럼 전임 시장이 갑자기 서울에서 내려와서, 그 전임 시장이 홍 후보 소속 정당 아닌가"라며 되받아쳤다.
홍 후보는 "포인트는 전임 시장이 어쨌든 간에 재임 때 빨리 문제를 파악해서 그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공방을 이어갔다.
마무리 발언에서 홍 후보는 "반드시 바꿔서 창원을 다시 살리겠다"며 6월 1일이 "심판의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창원시정을) 초보운전자에게 맡기겠는가, 창원을 잘 아는 모범운전자에게 맡기겠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홍 후보, 대형사업 지연·허 후보 이끈 시정 비판에 주력 인구 104만 특례시의 수장을 뽑는 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24일 상대측 자질과 능력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창원시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KBS창원을 통해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의 자질·준비 부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허 후보는 창원의 3대 축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잇따라 질문을 던진 뒤 홍 후보가 "소소한 부분"이라며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충분히 준비되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날을 세웠다.
또 홍 후보가 내세운 '원자력 전문가' 경력에 대해서는 "이력을 보니 (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을 11개월 하고, 조직개편으로 원자력안전국장을 1개월 했는데, 원자력안전국장 (자리는) 1개월 만에 경질이 돼 부산대 사무국장으로 갔다"며 "당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는데 그때 담당 국장으로 대처가 미흡해 좌천성, 경질성으로 이뤄진 인사가 아닌가"라고 따졌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허 시장 재임 기간 실정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홍 후보는 "창원시 공시 자료를 보면 2020년 부채가 9천350억원이고, 2021년에는 1조원이 넘는 걸로 돼 있다"며 "취임 때 부채에 비하면 3천억 정도가 더 늘어났는데, 부채 1조를 기록한 불명예 시장이라고 기록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허 시장 재임 기간 여러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안 된 게 많다.
대형사업들이 바로 그 시기 건설됐다든지 빨리 완공돼 운영됐다면 많은 사람이 창원으로 몰려왔을 텐데, 제대로 안 된 게 태반"이라며 "(시장이 되면) 이런 지연사업들을 조기에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전임 시장(이 추진한) 민간사업 보상과 코로나19 영향" 등을 이유로 들었고, 사업 지연에 대해서는 "SM(타운)이나 사화공원 등은 전임 시장이 다 정리해놓고 간 거고, 지금 (나는) 어질러놓은 거 설거지하는 것인데, 홍 후보처럼 전임 시장이 갑자기 서울에서 내려와서, 그 전임 시장이 홍 후보 소속 정당 아닌가"라며 되받아쳤다.
홍 후보는 "포인트는 전임 시장이 어쨌든 간에 재임 때 빨리 문제를 파악해서 그 사업이 정상화되도록 해야 한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공방을 이어갔다.
마무리 발언에서 홍 후보는 "반드시 바꿔서 창원을 다시 살리겠다"며 6월 1일이 "심판의 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창원시정을) 초보운전자에게 맡기겠는가, 창원을 잘 아는 모범운전자에게 맡기겠는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