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13주기 범야권 봉하마을서 총집결…당정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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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앞두고…野, 지지층 결집 시도 與, '외연 확장' 통합 행보
일부 시민, 이준석·박지현에 '고성', 문前대통령·이재명에겐 환호 여야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각 외연 확대 및 통합,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범야권에서는 5년만에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권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진복 정무수석,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정 인사들이 자리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이기도 하다.
여야 지도부는 추도식장에 미리 자리해 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들어서자 기립해 악수를 청했다.
국민의힘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폴더 인사'를 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시종 차분한 표정으로 추모식을 지켜봤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추도사를 할 때는 박수가 1∼2분 간격으로 연신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이 손뼉을 치는 참석자들을 향해 "이 박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하자 추모식장에서 "문재인"을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 세례가 터져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화답하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의 참석자도 함께 손뼉을 쳤다.
다만 국민의힘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박수를 치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은 채 정면을 응시했다.
추모 공연이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수 강산에 씨가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노래할 때에는 국민의힘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후보 역시 박자에 맞춰 고개를 끄덕였다.
한 총리 역시 여야 정치인들, 시민들과 함께 박수를 쳤다.
한 총리는 추모 공연 뒤에 이어진 정세균 전 총리의 추도사 중에도 경청하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중간 중간 박수를 쳤다.
특히 정 전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이 그토록 바랐던 민주주의의 완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라고 하자 한 전 총리가 크게 손뼉을 치는 모습도 방송 화면에 잡혔다.
추도식이 끝나갈 무렵 장내엔 노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겨 부른 '상록수'가 울려 퍼졌다.
문 전 대통령, 민주당 지도부, 권양숙 여사는 노래를 따라부르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큰소리로 노래하며 흥겨운 듯 몸을 흔들기도 했다.
반대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 대표가 추도식 시작 전 인파를 뚫고 추도식장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그의 입장을 막으려는 일부 추모객, 유튜버 등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추모객들은 이 대표를 둘러싸고 막아서면서 "꺼져라"라고 했고, 이 대표는 "왜 밀어요"라고 반복해 말하며 간신히 입장했다.
이 대표 입장 후 경호 측과 추모객 중 일부가 서로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
권 원내대표도 입장을 막으려는 추모객들과 실랑이 끝에 추도식장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올 때도 한 남성이 "니 물러나"라고 고함을 치며 항의했다.
추도식장에 문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후보가 들어설 때에는 환호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추도식에는 민주당 의원 80여명이 자리해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 전·현직 의원 및 대변인까지 총 11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일부 시민, 이준석·박지현에 '고성', 문前대통령·이재명에겐 환호 여야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각 외연 확대 및 통합,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범야권에서는 5년만에 추도식에 모습을 드러낸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권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진복 정무수석,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정 인사들이 자리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이기도 하다.
여야 지도부는 추도식장에 미리 자리해 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들어서자 기립해 악수를 청했다.
국민의힘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굽혀 '폴더 인사'를 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시종 차분한 표정으로 추모식을 지켜봤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추도사를 할 때는 박수가 1∼2분 간격으로 연신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이 손뼉을 치는 참석자들을 향해 "이 박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하자 추모식장에서 "문재인"을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 세례가 터져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화답하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다수의 참석자도 함께 손뼉을 쳤다.
다만 국민의힘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박수를 치지 않고 조용히 자리에 앉은 채 정면을 응시했다.
추모 공연이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수 강산에 씨가 '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노래할 때에는 국민의힘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후보 역시 박자에 맞춰 고개를 끄덕였다.
한 총리 역시 여야 정치인들, 시민들과 함께 박수를 쳤다.
한 총리는 추모 공연 뒤에 이어진 정세균 전 총리의 추도사 중에도 경청하는듯 고개를 끄덕이고 중간 중간 박수를 쳤다.
특히 정 전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이 그토록 바랐던 민주주의의 완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라고 하자 한 전 총리가 크게 손뼉을 치는 모습도 방송 화면에 잡혔다.
추도식이 끝나갈 무렵 장내엔 노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겨 부른 '상록수'가 울려 퍼졌다.
문 전 대통령, 민주당 지도부, 권양숙 여사는 노래를 따라부르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큰소리로 노래하며 흥겨운 듯 몸을 흔들기도 했다.
반대로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 대표가 추도식 시작 전 인파를 뚫고 추도식장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그의 입장을 막으려는 일부 추모객, 유튜버 등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추모객들은 이 대표를 둘러싸고 막아서면서 "꺼져라"라고 했고, 이 대표는 "왜 밀어요"라고 반복해 말하며 간신히 입장했다.
이 대표 입장 후 경호 측과 추모객 중 일부가 서로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벌였다.
권 원내대표도 입장을 막으려는 추모객들과 실랑이 끝에 추도식장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올 때도 한 남성이 "니 물러나"라고 고함을 치며 항의했다.
추도식장에 문 전 대통령이나 이재명 후보가 들어설 때에는 환호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추도식에는 민주당 의원 80여명이 자리해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와 권 원내대표, 전·현직 의원 및 대변인까지 총 11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