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도 EU 가입 절차 박차…"EU 질문지 2차답변서 제출"
우크라이나와 함께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캅카스 지역의 옛 소련 국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가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 지위 획득을 위한 질문지 2차 답변서를 EU 측에 전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라클리 가리바슈빌리 조지아 총리 공보실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수도 트빌리시 주재 EU 대표에게 EU 집행위원회의 질문지에 대한 2차 답변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공보실은 질문지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2천300개 질문을 포함하고 있으며, 답변서는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보실은 그러면서 "조지아의 유럽 노선은 대안이 없는 선택이며, 이는 정부의 선택이자 조지아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질문지 1, 2차 답변서 제출은 EU에 가입하려는 국가가 후보국 지위 획득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지난 3월 3일 EU에 가입 신청서를 공식 제출한 조지아는 이달 2일 1차 답변서를 EU 측에 전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답변서를 검토해 EU 이사회에 넘길 평가서를 작성한다.

EU 이사회는 6월 말께 조지아의 후보국 지위 부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EU 가입 신청부터 후보국 지위 확보까지 몇 년이 걸리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이 절차가 몇 개월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보국이 되더라도 실제로 EU에 가입하기까지는 최소 몇년은 걸린다.

조지아와 함께 우크라이나도 EU 가입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2월 28일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우크라이나는 앞서 9일 질문지 2차 답변서를 EU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