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 친환경 기업에 투자…설정 후 수익률 12.6%
‘NH아문디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는 환경 투자에 중점을 두는 국내주식형 ESG 상품이다. ESG 투자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반영한 투자 방식이다.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세계 주요 정부의 저탄소·친환경 정책 발표와 맞물려 본격화되고 있다. 이 펀드는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시장 성장 가속화가 전망되는 전기차 산업을 비롯해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국내 최대 규모 사회책임형 펀드를 운용하는 NH아문디의 전문 역량과 유럽 ESG 투자를 선도하는 아문디의 평가방법론, 투자 전략을 반영해 ESG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운용사 최초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 MSCI 벤치마크를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MSCI 체계는 국내 평가사들과 달리 세부적인 평가 내용 확인 및 글로벌 동일 업종 기업과의 비교가 가능하다.

장기 투자 테마로 기대되는 2차전지,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관련 기업에 펀드 자산의 약 30~60%를 투자한다.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을 기본으로 하되, 현재는 ESG 관점에서 열위에 있지만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며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의 재평가에도 주목한다. 국내 대기업들이 친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주가 역시 재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달 18일 기준 설정액은 약 3000억원, 설정 후 수익률은 12.61%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은 “2차전지, 전기차,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투자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기업에 초점을 맞춰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