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인사이드의 우수 과제 2개를 선정해 창업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경영진과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를 열었다. 이번에 독립하는 2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이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서비스를 내놓은 필로토와 온라인 시험을 AI가 관리 감독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에딘트다.

필로토는 아이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친근한 AI 캐릭터가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 시간, 시청 자세 등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 습관 교육 AI 솔루션이다. 에딘트가 개발한 온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는 사물 인식 기술, 동작 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주최자, 감독관, 응시자 모두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온라인 시험에 응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랩인사이드는 2012년 12월 도입 이후 365개 과제에 1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약 58%를 사내외에서 사업화했다. C랩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과제 운영 자율권, 연구비 등을 지원받는다. 지난 7년간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59개의 우수 C랩 과제가 분사해 5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