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교육현장의 민낯 '니 부모 얼굴이…' 상위권 출발
한국의 교육 현장과 학교폭력의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일일 박스오피스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개봉을 미뤄온 다양한 작품들이 개봉하면서 오랜만에 한국 영화 5편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나란히 차지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지난 27일 개봉 첫날 3만8천여명(24.6%)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튿날에는 2만4천여명(27.7%)의 관객을 더해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2만3천여명·27%)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일본 연극을 원작으로 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명문 국제중학교에서 벌어진 학교 폭력과 진실을 외면한 가해자 부모들이 저지르는 또 다른 폭력을 그려낸 작품이다.

설경구와 문소리, 천우희가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 폭력에 맞서 진실을 드러내는 교사를 연기했다.

봉재현(골든차일드), 서지수(러블리즈), 설아·엑시(우주소녀), 셔누(몬스타엑스), 아린(오마이걸), 이민혁(비투비), 주학년(더보이즈) 등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옴니버스 공포영화 '서울괴담'은 3위를 차지했다.

27일 개봉한 손현주 주연의 '봄날'(7위→6위)과 지난주 개봉작인 '공기살인'(4위), '앵커'(5위) 등이 뒤를 이었다.

29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다음 달 4일 개봉하는 마블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가 7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개봉작 중에서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5.9%,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3.5%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