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는 근거들" -JPM, MS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악재가 상당 폭 가격에 반영이 됐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단기 랠리가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강세론자'인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헤드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서 "이번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좋지 않은 투자 심리 △투자자들의 낮은 주식 비중 △월말 펀드의 리밸런싱 △유리한 계절성(4월은 강세를 보일 때가 많았음) △현재 과매도 상태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고 봤다. 이번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재개할 자사주 매입도 랠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콜라노비치는 기업 실적에 대해 "가이던스(회사 측의 실적 전망)가 약할 수 있지만 1분기 실적은 월가의 낮은 실적 추정치에 비해선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은 현재 연말까지 미 중앙은행(Fed)가 250bp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라면서도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투자자들의 채권 보유 비중도 매우 적은 상태여서 시장 금리는 현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단기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는 근거들" -JPM, MS
모건스탠리의 트레이딩 데스크도 "앞으로 상황은 덜 나빠질 수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여섯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① 근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 ② 채권 금리가 정점을 쳤다 ③ 소득세 납부(4월18일)를 위한 주식 매도는 이미 지나갔다 ④ 시장은 이제 세 번의 50bp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⑤ 투자자 심리와 주식 보유 비중이 낮다(떨어지기 어렵다) ⑥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 주가가 더이상 '저렴'하지 않다(기술주, 성장주 등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